5분 발언

공숙희 의원
공숙희 의원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공숙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장기이식대기자가 지난 2015년 2만7444명에서 2019년 3만8977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지난 2015년 501명에서 2019년 450명으로 매년 평균 10명 가량씩 축소돼 지난해에만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만 274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평균 5.2명이 장기를 이식하지 못한 채 숨져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뇌사 기증률이 인구 100만명당 스페인 48명·미국 33명·영국 24명에 이르지만 한국은 겨우 8명에 불과해 장기기증 후진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자료 질병관리본부)

정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 서약률을 높이기 위해 기증 가능 연령을 만 16세 이상으로 낮추는 한편 치료비 지원 및 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지만 장기기증은 점점 더 사회적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시나 김해시 등 생명나눔·장기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지자체 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포항시의 장기기증 등록장려 조례만 마련해 놓았을 뿐 관심 밖 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항시 장기기증과 관련해 순천시나 김해시 등과 같이 장기기증자 또는 장기기증희망등록자에 대한 지원혜택 확대 등에 나서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해 매년 9월 9일을 ‘포항시 장기기증의 날’로 지정해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고, 장기기증자 ‘생명나눔 추모공원’을 조성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포항시는 뇌사장기기증자 장제비 및 진료비지원 및 화장장 전액 감면 등의 예우와 장기기증희망등록자에게는 공영주차장 및 각종 감면혜택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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