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논란으로 업무 차질" 주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달서구의회 이신자(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11일 달서구청 등에 따르면 이 청장 측은 이날 오후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을 찾아 이 의원을 고소했다. 지난 1월 21일 진천동 연두 방문에서 했던 발언과 관련해 이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후 논란이 커지자 검찰 조사로 결론을 내겠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12일 열린 달서구의회 제26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구정 질의를 통해 연두 방문 당시 이 청장이 “씨불였다”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이 청장이 “시비를 걸어 가지고”라고 말한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논란은 약 5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과 이 청장이 당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함께 검증하기로 논의도 됐었으나 적절한 공증 기관이 없어 무산되기도 했다.

이 청장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수습 등으로 구청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데, 계속된 논란으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며 제3의 기관인 검찰에서 조사를 진행하면 이번 논란에 대한 사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이 청장의 개인적인 고소 건이기 때문에 구청에서 고소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다만, 그동안 이어진 논란은 검찰 조사를 통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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