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역사 내 공기질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집진효율이 향상된 환기필터가 설치된 모습.
대구도시철도가 미세먼지 청정구역으로 입증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8일까지 시 보건환경연구원 주관으로 1·2호선 58개 지하역사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올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으로 지난해 49.1㎍/㎥ 보다 43%나 향상됐다.

올해부터 측정하기 시작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17.7㎍/㎥으로 기준치인 50㎍/㎥의 35%에 불과했다.

공사는 그동안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을 위해 양방향 전기집진기 신기술 개발, 집진효율이 향상된 환기필터 교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도 1·2호선 전 역사에 공기청정기를 역당 평균 25대씩, 총 1495대를 10월까지 설치해 지하 역사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공기청정기는 머리카락 160분의 1 크기인 0.3㎛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 이상 정화하고 유해가스와 냄새까지 잡아낸다.

이 밖에도 연말까지 전국 도시철도기관 중 최초로 역사에 설치된 초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청정기·역사공기조화설비·본선 환기설비 등을 연동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40㎍/㎥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공기정화 시스템이 가동된다.

홍승활 사장은 “역사 내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안심하고 도시철도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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