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경찰이 빅데이터 분석으로 스마트 치안 구축에 나서 범죄율 감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112신고 정보와 유동인구 등 빅데이터를 분석, 112순찰차 순찰노선 재배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되고 이를 활용, 범죄를 예방하는 과학적 치안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12신고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예방에 최적화된 순찰노선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에 나섰다.

또한 현장에 적용, 효율적 인력운영과 112신고 출동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지난해 5월 대구시·SKT간 체결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김중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아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같은 해 10월 112신고 발생 예측분석 모델과 예측지도를 산출했으며 예측값을 기반으로 순찰지점 추천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예측분석 모델과 순찰지점 추천 알고리즘 검증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동구 신암동, 서구 평리·내당동, 달서 상인·용산동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여기에 상대적인 분석을 위해 오즈비를 대입, 효과를 검증했다.

오즈비는 순찰노선의 재배치에 따라 시범지역에서 관측되는 112신고 건수의 변화를 대구 전체인 통제지역에서 관측되는 112신고 건수 변화의 상대적인 차이를 비율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그 결과 시범운영 지역의 5대 범죄는 18.6%, 통제지역은 16.8% 각각 감소 돼 오즈비가 1.03으로 3%의 범죄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5대 범죄 중 절도의 경우 시범지역은 22%, 통제지역은 15.5% 각각 줄어 오즈비 수치는 1.08이다. 8%의 절도에 대한 범죄예방 효과가 인정됐다.

시범운영 지역 112신고는 16.3%, 통제지역은 10.1% 각각 감소 돼 오즈비가 1.07로 7%의 범죄예방 효과를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순찰노선 알고리즘을 현장에 적용한 것은 전국 최초”라며 “분석결과를 현장에 적용,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시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빅데이터 관련 후속사업 발굴과 스마트 치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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