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예천읍 원도심 일방통행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집행부(군수 김학동)와 예천군의회(의장 신동은)가 일방통행 성공 우수사례 타 지자체 벤치마킹에 나섰다.
11일 예천군 건설교통과 직원은 지난 11일 원주시청 교통행정과 이길복 담당 팀장을 만나 일방통행 추진절차 및 성과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원주시 원일로와 평원로 일원을 둘러봤다.
12일에는 신동은 예천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이 상인들을 직접 만나 일방통행 시행 후 상권 변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원주시의 원일로(1.65㎞)와 평원로(1.25㎞)는 왕복 4차로로 예천읍 원도심과 비슷한 상가밀집 지역 도로구조로 보행량이 집중돼 안전사고 및 가공 배전선로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협소한 도로 폭으로 도심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구도심이었다.
하지만 2011년 원주시가 기존 왕복 4차로를 주행 3차로로 일방통행을 시행하고 양쪽에 보도를 확장하고 확장된 보도에 조경시설 및 쉼터를 조성, 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보행환경이 개선됐다. 또 이로 인해 걷는 거리가 형성되면서 침체 된 구도심에 상권이 활성화되고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됐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원주시와 시장 상인 등 인근 주민들이 서로 입장 차가 달라 갈등이 빚어졌으나 주민설문, 주민토론회 등 원주시의 다각적 노력으로 갈등이 해소되면서 사업 성공을 거뒀다.
예천군도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와 주민 토론회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 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 건설과 교통행정 권정해 담당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예천군도 일방통행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사람 중심의 원도심 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은 의장은 “예천읍 원도심은 60~70년 전 만들어진 도로구조로 그동안 차량의 대량 증가에 따른 교통량 폭증 등 변화된 교통환경을 충분히 반영해 오지 못해 무질서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게 현실이라며, 원도심의 활성화와 새로운 이미지를 가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상인들과 일반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폭넓게 반영하고 시물레이션이나 시범운행을 통해 예상되는 불편을 꼼꼼하게 챙기고 수용해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자명 이상만 기자
- 승인 2020.06.14 17:02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1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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