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원 화학과 장연진·김보연 석사과정 졸업생 공동 연구
"혈액 한 방울로 초고감도 휴대용 질병 진단센서 개발 가능성 열어"

대구대 이성호 교수

대구대 일반대학원 화학과 이성호 교수(사진)와 장연진·김보연 석사과정 졸업생의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2020년 6월 10일자) 게재됐다.

논문은 ‘미셀 기반의 고감도 형광 센서 개발: 사람의 혈청 내 헤파린의 고감도 검출(Micellization-induced amplified fluorescence response for highly sensitive detection of heparin in serum)이다.

이 연구는 기존의 단분자, 고분자,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화학 센서에서 발생하는 낮은 감도 및 형광 양자 수율로 인한 효율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교수팀은 새로운 센싱 플랫폼인 콘주게이트 미셀을 고안해 미셀의 구조적인 특성이 형광 양자 수율을 증가시키며, 미셀 내부의 콘주게이트 시스템이 효율적인 전자 이동을 위한 채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대구대 이성호 교수팀의 연구논문이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2020년 6월 10일자) 게재됐다.연구논문 설명 이미지.대구대.

미셀은 비누가 때를 제거할 때 형성하는 구형의 구조로 소수성기는 미셀 내부에 위치하며 친수성기는 바깥쪽에서 물 분자와 상호 작용한다.

연구팀은 미셀 기반의 새로운 형광 센싱 플랫폼을 이용해 실제 생체 분석 조건인 사람의 혈청에서 혈액의 응고에 관여하는 헤파린을 선택적이고 정량적으로 검출해 헤파린 농도 이상으로 비롯된 질병을 찾아내는 진단 센서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성호 대구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 한 방울로 누구나 쉽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초고감도 휴대용 질병 진단센서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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