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마스크 판매를 빙자한 A(30)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월 중순부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마스크를 구매하고 싶다’는 게시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접근, 선입금을 해주면 택배로 배송해줄 것처럼 속여 69명에게 총 53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사이버팀은 A씨가 수사관에게 범행 사실을 발각된 후에도 다른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마스크 등 물품 판매 빙자 명목으로 송금받은 것을 확인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 판단,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터넷 등을 통한 택배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노린 사기 범죄에 엄정 대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물품 거래 시, 상대방의 거래 이력과 범죄 의심 계좌 등록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사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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