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로나19 2차 유행 준비 토론회’가 대구에서 개최된다.

대구지역 8개 코로나 전담병원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17일 오후 4시 대구 중구 혁신공간바람 2층 상상홀에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노조는 대구시에서 2차 대유행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으나 병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지 않은 계획이라며 10개 병원 현장 노동자들이 직접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준비해야 할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대구지역 전담·지정병원 의료진들은 보호구와 인력, 병실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피나는 노력과 희생으로 코로나19를 막고 확진자를 돌봐야 했다”며 “메르스 이후 왜 음압병실은 마련되지 않았는지, 의료진들에 대한 교육은 왜 진행되지 못했는지 수많은 물음표가 현장을 맴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2차 대유행을 누구나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물음표들은 여전히 해답을 얻지 못한 채 남아있다”며 “의료진 개개인들의 희생으로 막아내는 일이 없도록 현장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준비를 바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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