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21명 등 신규 확진 34명 늘어 총 1만2155명

무더위가 계속된 16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4명 늘어난 1만2155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15일 하루 30명 증가하면서 1만730명에서 1만76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7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21명이며, 남은 13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 2명, 아프리카 6명, 중국 외 아시아 5명(인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쿠웨이트 1명)이다.

지역 발생 사례는 서울 11명, 경기 4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 17명 확인됐고 대전 3명을 비롯해 경남에서도 1명 늘었다.

국내 주요 발생현황을 보면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72명(방문자 41명, 접촉자 131명)이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2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감염사례와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그 밖에도 경기 이천시 소재 이천제일고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됐다.

해당 학교에는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학생과 교직원 1130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나 전파가 가능하고 늦게 발견할수록 수습이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며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를 고려하면 2주가 지난 뒤에야 지난달 내린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는 하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10명 이하로 떨어지도록 하려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국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억제되는 듯했지만, 수도권 클럽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했고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도 다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또 “역학조사팀에서 최근 감염군집의 보통 30% 정도를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하고 있다”면서 “무증상이면서도 전파를 시킬 수 있고, (더욱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가장 높은 비율의 전파력을 나타낸다는 점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해 ‘매우 교활하다’는 표현을 쓴다”고 말했다.

한편,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29%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5.75%다.

70대는 10.06%, 60대는 2.57%, 50대는 0.69%, 40대는 0.19%, 30대는 0.15%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11만9767명이며 이 가운데 108만4980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만263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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