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동로면 유승구(65) 씨가 16일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주관하는 제63회 보화상 시상식에서 영예로운 보화상 본상을 수상했다.

5년 전 서울에서 문경시 동로면으로 귀향한 유승구씨는 뇌경색과 치매를 앓고 있는 장모님과 하지 기능장애로 인해 집 밖 출입이 어려워 실내생활을 하는 처남과 함께 살면서 세심한 정성으로 수발을 들고 또한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고 어르신들을 공경해 지역주민에 귀감이 돼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본상을 받은 유승구 씨를 비롯해 효행상 10명, 열행상 4명, 선행상 5명 등 총 20명이 수상했다.
 

(재)보화원은 민족 고유의 윤리도덕을 드높이고자 50년 전 설립됐으며 매년 대구·경북지역의 효행자·열행자·선행자를 선별해 시상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보화상 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사회의 효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부모님과 어르신을 공경하며 더 나아가 이웃을 사랑하는 문경시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