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는 17일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의 조속한 선정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경북의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사업으로 550만 시도민의 미래가 걸려있다. 갈등으로 멈춰선 부지선정 문제 해결에 관계기관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국방부는 지역민의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문제를 법률과 지역사회의 합의에 따라 정당하게 수립된 선정기준과 절차에 의해 이전부지 선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군위군과 의성군도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전부지 선정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위원회 차원에서도 국방부, 군위·의성군, 경북도·대구시와 함께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다시뛰자경북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지역민들의 에너지를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지난 25일 출범했다. 경제계·학계·언론·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총망라된 3개 분과 38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사업은 지난 1월 최종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 이후 5개월째 제자리다. 군위군은 공동후보지가 높은 점수를 얻은 투표 결과를 다르게 해석해 단독후보지에 유치 신청했고, 국방부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국방부는 오는 26일께 선정실무위원회, 7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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