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별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는 실질적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막연한 기대로 남북관계를 추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로 여러 가지 제약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는 소위 환상에서 남북관계가 지금까지 추진돼 오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대남도발에 대해선 “북한 내부 사정이 경제적으로 매우 궁핍한 상황에 빠졌고, 남쪽으로부터 많은 경제적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않아서 행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남북관계를 평화라는 이름으로 실현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무리 혼자 평화를 외쳐도 상대방이 호응하지 않으면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