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처리 반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처리에 반발해 지난 15일 사퇴 의사를 밝힌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충청 지역의 사찰에 칩거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현재 충청남도의 한 사찰에 머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등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전화를 걸어 복귀를 요청하고 있지만, 주 원내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주 원내대표 설득에 나선 성일종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계속 설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김 위원장과의 통화에서도 “며칠 쉬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주 원내대표의 사의가 아직 완강하지만, 주말까지 휴지기를 갖고 국회에 일단 복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사찰 칩거에 앞서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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