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 참석 현장 간담회

17일 오후 대구 성서산업단지 관리공단 회의실에서 김용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기업인, 유관기관 및 산업단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단 대개조’ 현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와 구미지역 ‘산업 단지 대(大)개조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오후 대구 성서산업단지 관리공단 회의실에서 김용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기업인, 유관기관 및 산업단지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 대개조’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대구시는 2021년도 착수사업으로 10개 사업에 총 3235억 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는 189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노후 산업SOC 스마트개조, 산단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노후 된 도심산업단지 이미지 탈피와 주력산업 활성화로 경쟁력 높은 일자리 창출 혁신기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열린 정부 및 기업인 합동 간담회에서는 거점 산단인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제3 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각 부처와 대구시는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산단 대개조 사업의 성공적인 완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대구 산단 대개조사업’은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연계 산단(제3산단, 서대구 산단)을 포함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에 걸쳐 40개 사업에 7463억 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제조공정 혁신기반, 기업지원 및 창업, 일자리 미스 매치 해소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교육, 안전하고 편안한 산단 조성을 위한 산단 인프라 확충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정부지원 대규모 산업단지 일자리창출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초 정부 합동의 ‘산단 대개조’ 공모 사업에 선정돼 세부시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번 현장 간담회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산단 대개조’ 사업 추진에서 정부 9개 관계부처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점부처인 산업부, 국토부와 함께 사업의 주된 지원을 맡고 있다.

성서산업단지는 지난 5월 초 산단 대 개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전국 5개 산업단지 중 유일한 일반산업단지로 면적 1145만㎡, 생산액 16조5000억 원, 수출 4조3160억 원에 달하는 등 대구 산업단지 전체 생산의 57.4%, 고용의43.9%를 차지하고 있다.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성서산업단지 내 스마트제조 선도기업인 평화정공㈜를 방문해 제조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성서산단과 연계 산단의 다수 기업 간 공동혁신 R&D, 제조혁신 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 인재들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노후 산업 인프라의 스마트화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도 이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중견기업 인탑스(주)에서 산업단지 대개조 선정지역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경기침체 속 지방산단이 처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또 간담회에 이어 구미산단 내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업인 인탑스(주)의 생산라인을 둘려보며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른 제조환경 및 생산효율 향상 등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산단 대개조를 통해 구미산단을 비롯한 경북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지역에서도 지자체, 기업, 혁신기관 등이 협력해 산단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단대개조 사업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거점으로 김천, 칠곡, 성주 산단과 연계해 ‘전자산업의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트 구축’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향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35개 사업에 99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박무환, 하철민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