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월 2일 오후 결별한 여자친구 B양(18)의 재결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행히 B양이 이불에 붙은 불을 끄는 바람에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B양을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
A씨는 2월 말께 방화미수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중 합의를 위해 전 여자친구를 다시 만나 이야기하다가 마구 때리고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방화는 무고한 다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로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죄질이 가볍지 않고,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했을 뿐 아니라 방화미수 사건 재판 중에 다시 피해자에게 흉기로 상처를 입힌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