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탁산업훈장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 등 29명 정부 포상 영예

한국철강협회는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0년 철강유공자 포상식’을 갖고 유공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철강유공자 및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철강유공자 포상식’을 가졌다.

철강유공자 포상식은 당초 지난 9일 철의 날 기념식을 통해 가질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한 뒤 이날 유공자 및 가족 등만 참석한 가운에 열렸다.

올해 철강유공자에는 함영철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 손병락 포스코 명장이 동탑산업훈장, 강희웅 휴스틸 이사가 산업포장, 박광영 TCC스틸 부사장과 김인진 홍덕산업 상무가 대통령 표창, 윤종현 KG동부제철 차장과 임환석 동국제강 차장이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또 김도훈 포스코 수석연구원을 비롯한 2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함영철 현대제철 전무는 32년 동안 현대제철에 재직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의 균형적인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개발 및 국제보호무역주의 적극 대응을 통해 국산 철강재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으며, 안전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진용 철강재 등 신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손병락 포스코 명장은 철강 제조설비 고유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국내외 40여개 중소기업에 304건의 기술지원을 통해 동반성장을 실천해 왔다.

산업포장을 받은 강희웅 휴스틸 이사는 신강종 개발 및 ERW강관 제조기술 향상을 통해 신시장 개척 및 판매량 증대로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대통령표창은 박광영 TCC스틸 부사장은 석도강판 국내 생산량 증가 및 수출 증대에 노력해 왔으며, 노사화합을 통해 33년간 무분규 사업장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김인진 홍덕산업 상무는 자동차 타이어용 Steel Cord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유공자 표창에 이어진 철강상 수여식에서는 세계 최초로 연주 2차 냉각설비의 신개념 냉각패턴을 개발한 공로로 임세호 현대제철 책임매니저가 철강기술상을 받았으며, 김재근 포스코 과장이 철강기능상, 박준형 동국제강 과장과 남기문 세아창원특수강 주임이 철강기술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철강상은 철강 기술 및 연구개발을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철강수요는 마이너스 6% 이상의 역성장이 예상돼 향후 국가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생태계의 강건화를 위한 연구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업계도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철강상생협력펀드 조성과 같이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철의 날은 지난 2000년 한국철강협회가 지난 1971년 6월 9일 당시 포항종합제철 제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진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으며, 정부는 매년 철의 날마다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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