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읍 덕곡천 일방통행 체계 평면도.
영덕군은 18일 영덕읍 덕곡천 일원에 대한 통행체계 개선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덕곡천 일원 통행체계 개선사업은 올해 중반기부터 덕곡교에서 야성교까지 덕곡천 제방도로 1.8㎞ 구간에 대해 반시계방향의 일방통행(교량 5개소 양방향 통행) 추진으로 군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합법적인 주차공간 300면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영덕군은 그동안 덕곡천 일원의 일방통행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만큼 교통안전심의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마을대표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상세한 내용설명과 의견 수렴 후 사업추진 시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영덕읍 덕곡천길은 불법 주정차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현재 덕곡천 일원은 지난해 동해안 연안 녹색길 정비사업으로 데크길, 분수, 조경 등 수려하게 정비돼 있으나 좁은 도로 폭과 만연한 불법 주정차로 통행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사망사고가 발생한 88성화교와 영덕터미널 인근의 덕곡교 주변은 지역의 대표적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대책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덕읍 주민 A(52)씨는 “불법 주정차와 교통사고 발생 위험 등 덕곡천의 일방통행과 시가지 교통체계 개선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군 행정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사업을 서둘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덕곡천 통행체계 개선을 총괄하는 권성대 도시디자인과장은 “2012년 원주 시가지 일방통행, 2020년 경주시 황리단길 일방통행의 사례와 같이 지역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주정차 공간확보, 도심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지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세밀한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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