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청 전경
경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만 8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1100여 명이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지역 내 44개소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경산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해 비용부담으로 접종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에게 질병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건강을 보호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경산시에 주소를 둔 만 80세 이상(1940. 12. 31.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 중 대상포진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분으로, 주민등록증 등 사진과 주민번호가 함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 의료기관에 방문해 생애 1회 접종 받으면 된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우리 몸 속에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 돼 신경절을 따라 통증, 발진, 신경 괴사 등을 유발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으나, 국가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선택예방접종으로 고가의 예방접종 비용이 부담되고 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예방접종으로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과 합병증을 예방해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급성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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