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식 무료 공개관측회를 개최하는 영양군 반딧불이천문대 야간 전경 모습
영양군 반딧불이천문대는 21일 오후 3시부터 6시 30분까지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부분일식)현상을 관측하는 무료 공개관측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일식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중동과 아시아를 거쳐 태평양을 지나가는 ‘금환일식’이지만 금환일식은 매우 좁은 지역에서만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금환일식은 달의 시직경이 태양의 시직경보다 작아 태양을 다 가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식으로, 태양을 다 가리면 개기일식과 구분된다.

서울 기준 15시 53분에 시작되는 이번 일식은 남서쪽에 아직 태양이 높이 떠 있을 시간으로 기상조건이 양호하면 쉽게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최대 55%가 가려지는 식(蝕)의 중심은 17시 2분경으로 18시 4분경에 종료되어 약 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당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관측 전에 천문해설사의 해설로 부분일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과 육안 관측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일식은 우리에게 늘 가깝게 느껴지는 태양과 달이 만들어 내는 천문현상이지만 관측시간이나 날씨 등으로 인해 자주 보기 힘든 현상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아서 이번 일식을 직접 관측할 경우 반드시 눈을 보호하는 도구가 필요하며, 선글라스를 쓰더라도 오랜 시간 태양을 바라보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이 다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태양필터나 태양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인증된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생활속 거리 두기를 감안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 조건이며, 발열체크, 2m이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며 참가 인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50명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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