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중규모 전문과학관 건립사업 공모 신청

문경시멘트공장

문경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규모 전문과학관 1개소 건립사업 공모에 60년 근대산업유산인 문경시멘트공장을 활용한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 건립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전문과학관 건립은 총 사업비 350억 원 중 70%(245억 원)는 국비로 30%(105억 원)는 지방비로 투입되며, 문경시는 지방비 100억 원을 더 추가하여 총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립이 확정되면 21만3130㎡인 문경시멘트공장 내 2만㎡ 부지에 연면적 7945㎡, 지상 2층 규모로 과학관을 건립하게 되며 공사는 2021년 착공하여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부지인 문경시멘트공장은 한국전쟁 이후 UN한국재건단의 지원으로 건립된 공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큰 축을 담당했던 산업시설이자 원형이 80% 이상 잘 보존된 근대산업유산이며 한국의 근현대를 아우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국립경북머티리얼 전문과학관은 초전도체, 그래핀 등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소재과학관, 산업유산 아카이빙을 활용한 산업과학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인 에듀테인먼트관으로 구성하여 기존의 전시 위주의 사이언스 뮤지움 보다는 문경만의 특징을 살려 창의적인 지식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체험형의 사이언스 센터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다.

영국 맨체스터의 과학산업박물관, 델포드의 아이언브리지 고지박물관, 독일 에센의 졸페라인 등 거대한 산업시설과 산업유산을 과학관으로 재활용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인 문경시멘트공장 산업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과학관으로 재탄생 된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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