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여성단채협의회원이 홀로 사는 어르신 집울 방문해 샹신상 차리기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양군 여성단체협의회(대한적십자영양군지회)는 17일부터 ‘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리기’사업은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으로 70세 이상의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생일이 속하는 달을 기준으로 해당 분기마다 시행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미뤄지다가 지난 17일에야 첫 번째 생신상을 차리게 됐다.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손수 조리한 음식(미역국, 전, 잡채, 생선조림, 삼색채소, 떡, 과일세트 등)을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축하를 해주며 이날 하루는 딸과 며느리가 되어 안부 묻기, 건강 체크 등 말동무도 되어 드리며,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한 날을 보내게 된다.

생신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집안이 항상 고요해서 외로웠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와 모처럼 시끌벅적하게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며 연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계숙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생활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는 ‘홀로 어르신 생신상 차려 드리기’ 외에도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매주 1회(목) 반찬 조리와 배달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