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51명 등 총 1만2257명

수도권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1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50명대로 늘었다.

특히 수도권 지역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 등 비수도권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59명 늘어난 1만2257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17일 하루 26명 증가하면서 1만774명에서 1만80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8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59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51명이며, 남은 8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 2명, 유럽 2명, 중국 외 아시아 4명(카자흐스탄 2명, 터키 2명)이다.

지역 발생 사례는 서울 24명, 경기 15명 등 수도권에서 39명 확인됐고 대전 7명을 비롯해 충남 3명, 세종 1명, 전북에서도 1명 늘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0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119명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근무하는 안전관리요원이 지난 15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괴정동 방문판매 관련 7명이 추가, 현재까지 총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 전주시 소재 전주여고 학생 1명이 확진됐다.

현재 해당 학교는 방역작업을 마쳤으며, 학교 및 학원 관련 96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종교 소모임,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이 같은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동호회 및 각종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29%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5.89%다.

70대는 10.00%, 60대는 2.56%, 50대는 0.69%, 40대는 0.19%, 30대는 0.14%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14만5712명이며 이 가운데 111만174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만17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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