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를 치른다. 자료사진
대구FC가 수원삼성과의 천적 청산에 나선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4경기에서 대구는 2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시즌 초 부진에서 벗어나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2승 4무 1패 승점 10점으로 5위 포항, 7위 광주와 승점이 같으며 3위 강원과 4위 상주와의 승차가 1점 차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으로 도약하거나 중위권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수원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통산전적에서 대구는 3승 7무 23패로 압도적인 열세며 지난해도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수원의 과거 화려한 선수들을 자랑하던 시기가 지났음에도 좀처럼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지난 7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심각한 체력저하를 드러냈다.

수원과의 경기도 3일 휴식 후 경기에 나서는 만큼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천적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에이스 세징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세징야는 3골 3도움으로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산 44골 39도움으로 40-40클럽 가입까지 도움 1개가 남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세징야와 함께 츠바사의 컨디션 회복도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츠바사가 공격에 방점을 두면서 세징야의 플레이가 살아난 만큼 대구로서는 츠바사가 서울전에 보여줬던 활약이 필요하다.

만약 츠바사가 회복이 더디면 이진현이 대신 나설 수도 있다.

부산 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진현은 출전 초기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현 본인 문제보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이진현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역시 골까지 기록했다.

데얀 역시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결국 주전들의 체력 회복 여부와 이들을 대신 투입될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수원전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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