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어 18일 국회와 감사원서 기자회견 열어

김석기 국회의원(가운데)이 18일 감사원에서 ‘월성1호기 감사결과 국회 제출’ 및 ‘맥스터 추가건설 조기 착공’ 촉구 기자회견 갖고 있다. 김석기의원실 제공
김석기 국회의원(미래통합당·경주시)은 지난 8일에 이어 18일에도 국회와 감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의 신속한 국회 제출’과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의 조속한 추가건설 착수’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김기영 감사원 기획조정실장과 면담을 하고 감사원의 감사결과 늑장 제출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래통합당 이채익, 박형수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원자력정책연대, 원자력국민연대, 에너지흥사단 등 에너지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한목소리로 탈원전 정책의 폐해를 지적하고 월성1호기 관련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와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김석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은 월성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것으로 지난 3월 감사보고서 안을 완료해 3차례 감사위원회를 열었으나, 계속되는 보류로 아직까지 감사결과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뒤 “감사원의 감사결과 늑장 제출은 명백한 국회법 위반으로 이와 관련된 감사원 관계자들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조작·유도한 범죄행위 관련자와 마찬가지로 모두 예외 없이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현재 월성원전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소(맥스터)의 포화율이 98%에 달한다”면서 “지금 당장 맥스터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으면 포화 시점에 맞추지 못해 멀쩡한 월성원 2, 3, 4호기도 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위중한 상황이다”며 맥스터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석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관련 기업들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하루빨리 망국적 탈원전 정책을 폐기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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