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대학, '4차 산업혁명이 사회에 미칠 영향' 주제 강연

최봉기 전 계명대 석좌교수가 지난 19일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열린 2.28대학 강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파생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암기형·질문형 교육이 아니라 도전·공감·배려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감성적이고 창조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개혁될 것”

최봉기 전 계명대 석좌교수가 4차 산업혁명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강의했다.

최 교수는 지난 19일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2·28대학 강사로 나섰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최 교수는 우선 현대까지 산업과 사회의 변화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18세기 중반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났으며 증기기관과 기계의 발명을 통해 생물 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꾼 첫 번째 혁명적 변화가 이뤄졌다. 2차 산업혁명은 석유와 전기를 발명하고 자동차가 만들어진 운송혁명, 3차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지식정보 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그동안의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전 산업영역과 사회 전체의 대변화를 뜻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지난 2016년 처음 나왔다.

과학기술혁명 징후가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과학기술의 폭발적 변화를 정리하고 방향을 바로 잡아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4차 산업의 대표적인 분야로 물리학·디지털·생물학 등 3대 영역에 주요기술 12가지를 꼽았다.

다만 당시까지 4차 산업혁명의 정확한 개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가상·현실 세계의 융합을 통한 패러다임의 변화(O2O)나 인공지능을 통한 노동 없는 세계, 산업과 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의미가 제기됐다.

또한 시간·공간·사람의 융합으로 규정하기도 했으나 어떤 개념도 주요 내용과 특징을 모두 포함 시키지 못하고 있다.

여러 과학기술분야가 융복합적으로 성장하고 예측이 어려운 새로운 기술들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등 내일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중 몇 가지 확실한 특징이 있는데 우선 AI기술이다.

인간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함께 사는 사회로 변화되고 AI기술이 급진적으로 발전, 휴머노이드가 사람의 일자리 70%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반대 급부로 방대한 실업자가 생길 수 있으며 국가는 기본소득제도를 실시, 예산으로 개인의 소득을 보장할 수밖에 없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물들이 생명을 가지게 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빅데이터화 된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이나 산업으로 연결되고 블록체인이 공공분야와 경제영역을 바꿀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산업과 상업의 전 분야를 지배하며 모든 분야가 스마트화로 변화한다.

유전자기술은 인간을 개조하거나 무병장수의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나노기술은 질병을 없애 인체와 산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운송도 자율주행차·플라잉카·드론, 자기부상열차 하이프루프, 초음속 여객기의 발전과 함께 민간우주여행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3D프린트는 신체장기기관의 프린트를 비롯해 항공·의류·식품·건축 등 전 분야 산업을 변화시킬 힘이 갖고 있다.

주문생산과 1인기업 등 전반적인 제조업의 혁신과 변화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최 교수는 “교육영역도 글로벌 인터넷 교육인 MOOC프로그램이 보편화 될 것”이라며 “제도권 교육보다 비제도권 교육이 힘을 얻는 등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이 대두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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