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설립인가 노력 결실…4차산업 미래인재 양성 기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전경.
영천 시민들의 염원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지난 19일 교육부가 영천의 한국폴리텍대학 설립인가를 최종 승인해 오는 9월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천시와 시의회, 기관돠 사회단체, 시민 등 각계각층은 승인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며 분주히 움직였다.

최기문 시장은 지난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들을 건의하는가 하면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자리에서는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이 영천지역 가장 큰 현안 사항이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다음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와 유은혜 교육부총리에게 영천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 캠퍼스 설립인가를 특별 건의하며 적극 추진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또 시의회와 기관단체 모임인 이수회 등은 4차 산업의 로봇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를 방문해 주요 시설물들을 둘러보고 교육부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5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신설과 관련해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배치되고 로봇 관련 산업 인력이 과잉 양성될 가능성을 들면서 설립 인가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영천 시민들의 희망이고 염원이며 다 같이 노력한 결과 지난 19일 교육부로부터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최종 승인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화룡동 989번지 일원 8만여㎡, 건축 연면적 1만4300㎡에 로봇융합분야 전문기술인력 300명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진입도로 개설, 인프라 구축 등 총 435억원을 투입한 영천시의 숙원사업이었다.

로봇캠퍼스는 올 9월 중 신입생(100명)을 모집해 2021년 3월 개교하면 위기에 처한 지역의 산업현황 근로자들의 교육, 인력양성의 기회 제공은 물론 어려운 지역경제 현장의 일자리 창출과 정부의 휴먼뉴딜을 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지역의 제조업 중심 지역산업을 로봇캠퍼스를 통해 4차 산업시대의 주요 신산업인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먼저 영천 시민들이 희망하고 염원하던 로봇캠퍼스 설립인가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는 11만 영천 시민의 서명운동과 각계각층에서 힘을 보태고 폴리텍대학 관계자 및 공무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면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로봇캠퍼스 설립으로 지역산업체의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찬 바람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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