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교육청, 개선안 마련…7월 6일까지 자율적 선택 실시

대구시교육청 엠블렘

경북도교욱청과 대구시교육청은 22일부터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등교수업 방식 개선 방안을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 수업이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은 학생의 학습권 보장 등 학습결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개선안을 만들었다.

개선안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교육청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격일제와 격주제 등교수업을 운영한 학교(유치원)의 경우 학교 여건을 고려하고,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전교생 매일 등교도 가능하다. 다만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언제든지 현행 등교수업 방식으로 전환한다.

등교수업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경우에도 학교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예방과 대응 매뉴얼을 준수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며, 모든 학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년별로 등교시간과 급식 시간, 휴식 시간 조정 등 학년 간 동선 분리 등의 학생 분산을 통해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또 모든 학생은 등교 전에 매일 건강상태 자가 진단 시스템에 접속하도록 해 학교 내 감염증 위험을 최소화고, 접촉과 비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둠 활동과 학교 내 이동수업도 줄인다,

대구시교육청 개건안에 따르면 우선 초등학교는 전교생 500명 내외나 학급당 학생 수 24명 이하의 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과대·과밀 학교는 현행 학급 분반을 통해 격일이나 학급 단위 격일 등교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두 가지 중 어느 유형이든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는 자율적 선택권을 줬다.

중학교는 현재 20명 초과 학급의 분반 운영에서 학급 단위 등교를 권장해 수행평가와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매일 등교, 중3 매일 등교와 중 1~2 격주나 격일 등교, 중 1~3 학급 단위 격주나 격일 등교를 선택할 수 있다.

과밀학교는 현행 유지 등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보장했다.

고등학교는 현행 유지, 고 2~3 매일 등교, 고1 격주 등교나 고1~3 매일 등교를 제시해 학교의 상황에 따라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에 따라 20명 내외는 매일 등원 가능, 24명 이상은 학급 단위 격일 등원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유치원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의 등원 선택권은 유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100명 이하 학교는 오는 29일부터 전교생 매일 등교가, 100명 이상 학교는 학교급에 따라 순차적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김현목, 정형기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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