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변에 내달 1일 문을 여는 친수레저파크 ‘야외물놀이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형산강 프로젝트 중점사업으로 총 60억원을 들여 이달 말 준공되는 친수레저파크 ‘야외물놀이장은 유수풀, 성인풀 유아풀, 이벤트풀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췄습니다. 또 탈의실, 샤워실, 매점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 등도 갖추게 됩니다.

다음달 1일 개장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운영되고 평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됩니다.

시원한 강가 넓은 대규모 야외 부지에 들어서는 물놀이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기대도 큰 반면, 상습 침수 지역인 형산강 하류에 위치한 만큼 침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물놀이장이 위치한 형산강 하류는 태풍과 홍수가 올 때마다 수위가 수시로 상승해 주차장 차량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형산강 물이 범람해 강변둔치 일대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영순/포항시 남구 연일읍 주민
내가 작년에 여기를 봤을 때요. 매일 운동을 하니까요. 비가 진짜 엄청 많이 왔는데요. 공사가 그때 준비를 하고 했거든요.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자재라든지 (강물이) 싹 다 덮고 갔거든요.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태풍과 홍수기를 대비해 물놀이 시설과 울타리, 화장실 등 대부분 시설물은 이동식으로 제작해 운영이 끝난 9월께 분해 및 이동하도록 돼 있다”며 “또한 전기 시설의 경우 제방위 기계실 설치 및 연결 부위를 홍수위보다 높게 설치해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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