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의원,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자료 분석

시·도별 1~5월 평균고용률. 추경호 의원실.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에서 심각한 고용참사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사정이 더 심각하다.

21일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성군)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구의 평균고용률은 55.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p 떨어졌다. 전국 평균 고용률은 59.8%, 하락 폭은 04%p인데, 대구의 하락 폭이 17개 시·도 중에 가장 높았다.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대 하락 폭이라고 추 의원은 설명했다. 전국의 올해 1~5월 평균고용률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1.%p)으로 하락했다.

특히 대구의 평균고용률 하락은 1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 201만500명에서 올해 209만6000명으로 감소했는데도 취업자 수 역시 지난해 121만200명에서 올해 116만2000명으로 5만 명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에 비해 고용시장 위축이 가장 심각하다는 뜻이다. 평균고용률 하락 폭이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충남(-2.1%p)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의 증가가 평균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점을 고려하면 대구가 17개 시·도 중 유일한 2%p대 하락을 보였다.

추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가 대구에 더 매섭게 몰아쳐 평균고용률 하락 폭이 전국 평균의 5.5배에 이른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에도 대구시민의 체감도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충격이 집중된 대구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고용대책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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