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영일만야시장이 개장된 첫 날인 20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정말 오랜만에 중앙상가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이네요. 너무 신나요.”

포항 야시장이 지난 20일 정식 재개장했다.

올 1월 한파로 영업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영업이 중단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야시장을 찾은 포항시민 양 모(51) 씨는 “야시장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와 함께 찾았다”며 “음식도 맛있고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께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간 야시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판매대마다 20명 가량의 손님들이 마음에 드는 먹거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야시장 내 모든 상점에서 신용카드, 포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 각종 결제수단 사용이 가능하다.

이날 영일만친구 야시장 입구에서는 재개장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없는 스탠딩 관람으로 진행됐다.

포항시 영일만야시장이 개장된 첫 날인 20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버스킹 형식으로 지역가수의 축하공연이 진행된 가운데 야시장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최소한의 간격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숙지지 않는 만큼 포항시와 중앙상가상인회 측에서도 야시장 판매자들에게 위생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시켰다.

방문객에 대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시간으로 안내해 사람 간의 간격을 적정거리로 유지할 방침이다.

포항 야시장은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단, 매주 월요일과 비 오는 날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포항시 영일만야시장이 개장된 첫 날인 20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지만, 지역경제 침체 극복 등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철저히 준수하는 야시장 재개장을 결정했다”며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난관을 잘 극복해 침체된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영일만야시장이 개장된 첫 날인 20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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