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경제부시장직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2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경제부시장직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경제부시장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22일 오전 6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민이 깊다.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하면)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암초”라면서 “솔직히 말해서 단순히 정부·여당과 연결고리로 제의된 자리라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됨)의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며칠 더 고민하고 점검하겠다. 시너지 효과가 없어서 가다가 불행해지는 것보다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의원은 지난 18일에는 “권 시장의 느닷없는 제의에 골이 빠개진다”며 “제안을 수락하는 쪽으로 생각하면 가시밭길에다 칼날 위에 선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드는 나무에서 떨어져 깊은 상처를 입을 수도, 회복불능일 수도 있지만, 대구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두려운 데다 가능하면 피하고 싶어 거절할 명분을 찾고 있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대구의 처지를 생각하면 도망갈 길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2~3일 혼신의 힘을 다 해 찾아보겠다”며 “그런데도 명분 찾기에 실패하면 운명이라 생각하고 권 시장을 만나겠다”고 했다.

지난 18일 권 시장으로부터 홍 전 의원의 경제부시장 영입과 함께 대구시 대외협력관 제안을 받은 전재문 전 보좌관은 “홍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직을 맡았을 때 시너지 효과를 고민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주변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며 “오래 끌지 않고 내일이나 모레 결론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재문 전 보좌관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에 공모해 2배수 원장후보에 올랐다가 탈락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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