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철강공단 인근 초등학교에 실내 공기질 개선과 어린이 정서 안정을 위해 식물을 활용한 교실숲 조성을 위해 반려식물을 나눠주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철강공단 인근 초등학교에 실내 공기질 개선과 어린이 정서 안정을 위해 식물을 활용한 교실숲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는 철강공단과 가까운 오천읍, 대송면, 연일읍의 초등학교 8개교를 선정, 52학급에 교실숲을 조성해 1300여 명의 어린이가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실숲은 실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입증된 공기정화식물을 교실당 약 25개씩 보급해 조성되며 공기청정기로 제거하지 못하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건축자재에서 발생되는 유해화학 물질과 이산화탄소를 흡수·저감하고 실내 습도유지에 도움을 주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정서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교실숲 조성을 위해 22일 오천초등학교(교장 김도경)에서 반려식물 전달식을 가졌다.

포항시가 철강공단 인근 초등학교에 실내 공기질 개선과 어린이 정서 안정을 위해 식물을 활용한 교실숲 조성을 위해 반려식물을 나눠주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날 반려식물을 받은 오천초등학교 5학년 김 모 양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항상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답답한데 교실 곳곳의 다양한 식물들을 보니 시원한 기분이 든다”며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교실숲을 조성한 초등학교는 식물키우기 실습과 더불어 식물에게 편지쓰기, 식물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민으로서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정영화 환경녹지국장은 “외부공간에서는 미세먼지 차단숲 등 대규모 도시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실내에서는 반려식물을 활용한 교실숲 조성을 통해 공기질을 개선하겠다”며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교실의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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