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증설 공론화를 위한 지역실행기구는 22일 경주시 양북면 월성원전환경감시센터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무작위 추첨으로 시민참여단 165명을 선정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165명이 선정됐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22일 경주시 양북면 월성원전환경감시센터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컴퓨터 프로그램 무작위 추첨으로 시민참여단 165명을 뽑았다.

지역실행기구는 당초 시민참여단을 150명으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이탈 등을 고려해 15명을 추가했다.

이날 선정된 시민참여단은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 등 동경주지역 110명과 시내권 55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27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사전 워크숍과 종합토론회를 가진 후 7우러 18일까지 3주간의 숙의학습과정에 들어간다.

숙의학습 동안 시민참여단은 개인별로 숙의자료와 동영상 학습을 하며, 전화를 통한 질의 응답도 가능하다.

이어 결과설명회를 거쳐 지역실행기구에서 의견을 취합, 정리한 자료를 경주시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 제출한다.

재검토위에 제출하는 자료는 시민참여단이 숙의과정을 통해 성향 및 분포도 변화 과정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재검토위원회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권고안 만들어서 정부에서 올리면 정부가 최종적으로 정책결정을 내리게 된다.

한편 이날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일부 단체회원들은 시민참여단 선출을 위한 회의실 입구를 막아 회의가 1시간 정도 연기됐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할 150명의 시민참여단 구성은 무효로 공론화 중단을 촉구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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