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포기를 선언해 논란이 됐던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명보산업이 22일 1차 협력업체와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서 일단락 됐다. 사진은 정상가동 되고 있는 명보산업 내부 모습. 황기환 기자

최근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포기 결정을 내린 현대자동차 2차 협력사인 명보산업이 1차 협력업체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면서 중대고비를 넘겼다.

23일 자동차부품 업계에 따르면 명보산업은 22일 가진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금형인도 등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현대차 생산라인 결품 우려가 일단락됐다.

이로써 지난 6일간의 현대자동차와 2차 협력사인 명보산업간의 손실비용 관련 보상합의는 마무리됐다.

앞서 경주시 외동읍 문산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업체인 명보산업은 지난 17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포기를 선언했다.

명보산업은 사업포기 선언 후 공장가동을 멈추다가 지난 19일부터 1차 협력업체들과 협상을 벌여 일부 합의를 이끌어낸 후 부품공급을 시작하는 등 한시적 조업을 재개했다.

이어 22일 열린 2차 협상에서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들과 명보산업이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면서 23일부터 정상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양사 대표들은 서로 민형사상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등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명보산업이 이번 사업포기의 시발점이 된 경남은행의 갑질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경남은행은 성추행으로 파면된 은행 직원과 관련된 명보산업에 대해 만기상환을 요구하고, 다른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의 변경을 요구해 결국, 명보산업이 사업포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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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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