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내 사업 완료 목표

구미시청.
구미시는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다가 시의회 동의를 받지 못해 무산된 중앙공원 조성사업을 직접 추진키로 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도심공원 일몰제(공원 용지 해제)를 앞두고 예산 100여 억원으로 중앙공원 일부 사유지를 매입한 뒤 공원으로 조성한다.

구미시 형곡동·송정동 일대 중앙공원은 55만㎡ 면적으로 구미시는 이 중 26만7천여 ㎡를 매입해 직접 공원으로 조성할 게획이다.

공원 조성 예정지인 26만7000여 ㎡의 밭, 임야 가운데 25만여 ㎡는 국유지·시유지이고 1만여 ㎡만 사유지이다.

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공원 조성 예정지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해 앞으로 5년간 공원으로 지정했다”며 “공원 조성사업을 4년 이내 완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시는 인가 사항에 대해 관계 서류를 공람하고 용지 소유자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앞서 민간사업자는 8202억원을 들여 아파트 3494가구와 스포츠센터, 분수광장, 식물원 등의 중앙공원을 조성하려다가 시의회 동의를 받지 못했다.

민간사업자는 구미시와 구미시의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나 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하고, 시의회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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