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5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남동방 50마일에서 근해통발 어선 ‘17부경호(24t)’가 통발 그물을 올리던 중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혼획한 밍크고래는 길이 5.4m, 둘레 3.2m로 구룡포수산협동조합 장기지점에서 4317만 원에 거래됐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최근 잇따라 혼획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23일 오전 5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남동쪽 92㎞ 해상에서 어선 A호(20t급·근해통발)가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혼획했다고 밝혔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5.4m, 둘레 3.2m다.

포항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를 통해 고래 종류를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하고, 창이나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구룡포수협에서 이날 4317만 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장기면 양포항 동쪽 87㎞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B호(40t)가 통발 그물을 올리던 중 죽은 6.9m 밍크고래를 발견, 1억800만 원에 위판됐다.

또 이달 1일에도 양포항 남동쪽 83㎞ 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C호가 죽은 밍크고래(길이 5.6m·둘레 3.27m)를 혼획, 5325만 원에 팔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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