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경주시의회 김순옥 의원이 23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김순옥 의원(경제도시위원회)는 23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1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주시는 선제적인 인식전환으로 저출생 종합계획을 현실성있게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원인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기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된다”면서 “한 아이가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며 가르치는 일은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며, 이웃을 비롯한 지역사회 또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불평등한 교육여건과 아이 맡길 수 없는 환경이 여성의 경력 절단과 저출생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며 “경주시는 모성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사회의 기본 의무로 바꾸어 나가야 할 때이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보육 및 육아지원을 통한 ‘아동중심’의 보육정책 수립을 위해 ‘경주시 모자보건 조례’에 의거해 임신과 출산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저출생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환경조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아이 낳고 키우는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력단절의 주된 원인인 육아 문제에 대해서도 24시까지 아이돌봄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 단순한 돌봄이 아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부모가 낳고 사회가 함께 키운다는 원칙을 경주시가 먼저 확실하게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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