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친환경 논 큰 징거미 새우 생태양식을 시작했다.
영덕군 농업기술센터가 논에 큰 징거미 새우를 양식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논 이용 다양화 및 새로운 소득 창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가별 실내양식장(양식수조 세트 3~6조)을 설치해 3㎝ 미만 어린 치하를 육성한 뒤, 논에 논 면적 30~40% 규모의 둠벙(양식조)을 파고 연을 심는다. 이후 담수한 뒤 실내수조에서 육성된 치하를 방류해 양식하는 것이다.

한 농가당 치하 2만미 규모의 생태 양식이 진행되며, 논 양식 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 총 4개월 진행한다. 이후 수온이 낮아지는 10월 초에 징거미 새우를 포획해 출하하거나 실내수조에서 양식을 진행한 후 출하한다.

영덕군은 큰 징거미 새우 생태양식 선도농가 육성 일환으로 2개 농가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 실시하는 관련 교육 이수 및 선진농가 견학도 마쳤다.

남정면 소재 시범농가에서 내수면 어업신고를 마쳐 6월 초 1차로 1만5000미의 치하를 논에 방류했으며, 2차로 지난 23일 1만미의 치하를 방류했다.

동남아 등 열대 원산지에서 나는 징거미 새우는 수온에 민감하고 천적, 상호공식 등 양식에 까다로워 수확기 생존률 5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관계자는 “이번 징거미 새우 생태양식 선도농가 육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