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왼쪽 갈비뼈 밑이 자꾸 결린데 결석 통증일까요. 그리고 작은 크기의 결석도 통증을 유발하나요. 요로결석의 예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결석에 의한 통증이 궁금하시군요. 요로결석은 결석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관 안에 결석이 존재하면, 소변이 배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항상성 (homeostasis)이 있어서 소변배출을 위해 요관을 더 심하게 연동운동 시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변배출이 되지 않으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관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압력이 콩팥까지 전달되고 콩팥을 쌓고 있는 막까지 팽창되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요로결석에 의해 유발된 통증은 막힌 쪽 옆구리의 12번째 갈비뼈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우리가 요통에 의해 생기는 허리 가운데의 통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관의 결석은 요관의 내경이 좁아지는 부위에서 잘 생깁니다. 요관석이 잘 생기는 부위로는 콩팥과 요관이 연결되는 인접부위, 요관이 엉덩이 혈관과 교차하는 부위, 요관이 골반혈관과 교차하는 부위, 요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입니다. 사람마다 손, 발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요관의 직경도 차이가 납니다.

요로결석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으면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요관결석은 요관의 상부, 중부, 하부에 위치하는 곳에 따라서 여러 가지 통증이 같이 동반됩니다. 상부요관에 결석이 생기면 옆구리 통증과 고환 주위 통증이 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중부요관이 결석에 의해 막히면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하복부 통증이 같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부요관에 결석이 생기면 심한 옆구리 통증과 함께 남성의 경우 음낭, 여성의 경우 음부 주위로 통증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석이 방광요관 이행부에 위치할 경우에는 결석에 의한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와 다르게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급하게 화장실을 가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림 등도 나타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오줌소태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결석이 생겼을 때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메스꺼움과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증상만 호소하기도 합니다.

결석의 재발을 억제하는 식습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에 소변량이 2L 이상이 되도록 수분을 섭취합니다. 염분의 섭취를 줄이고 과도한 단백질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일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유와 멸치 등의 자연적인 음식에서 칼슘의 섭취는 제한하는 않는 것이 칼슘석의 예방에 좋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과도한 칼슘제의 보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와 구연산을 포함된 음식은 일부 결석의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요로결석은 1년에 7%씩 재발을 하고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을 하며 평생 75%의 재발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석으로 고생하신 환자들은 식습관과 약물치료에 의한 예방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적극적으로 요로결석의 예방치료를 하면 재발의 비율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