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건강·안전 최우선 뜻 모아

지난해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2019 대구치맥페스티벌’.경북일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대구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0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무증상 감염 사례도 다수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주최 측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축제 개최 시기를 7월 1~5 일에서 8월 26~30일로 두 차례나 행사를 미루면서 행사 진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수도권 등지에서 축제 주 관람층인 청년 세대 무증상 감염이 계속 발생하자 전국에서 관람객이 방문할 경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치맥산업협회는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을 위해 닭고기 100t을 전달하는 기부 행사를 할 계획이다.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올해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다”며 “내년도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진세 (사)한국치맥산업협회 회장(교촌 그룹 회장)은 그동안 대구치맥페스티벌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무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닭고기 100톤을 전달하는 ‘닭고기 기부행사’를 펼쳐 따뜻한 정과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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