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실업·세수 감수 등 우려…사용중핵연료 보관비 등 요구

경주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5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월성원전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맥스터증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주시의회가 최근 지역 최대 현안인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실인 맥스터 증설을 즉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18면

경주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5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덕규 의원이 대표발의 한 ‘월성원전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맥스터 증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경주시민은 지난 2005년 중저준위방폐장 유치 과정에서 정부가 사용후핵연료를 2016ㄴ녀까지 반출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89.5%라는 높은 지지로 유지했다”면서 “하지만 정부에서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확보를 위한 국가 관리정책 수립은 출발조차 못하고 검토 중인 사안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월성1호기의 조기 폐쇄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가 가중되고 있고, 정부의 무관심으로 맥스터 포화상태에 이르러 월성 2, 3, 4호기 마저 모두 가동이 중단될 상황체 처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량실업, 세수감소, 관련 협력단체 도산 등으로 경주경제는 곧바로 얼어붙고 말 것이 분명하므로 맥스터의 증설은 필요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주시의회는 시민들의 분열을 해소하고 안정적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중간저장·영구처분시설을 조속히 건설할 것 △월성원전 내 임시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에 대하여는 정당한 보관비용을 지불할 것 △안정적 지역발전과 월성원전의 운영을 위해 맥스터 확충을 즉시 추진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안 채택 의결은 경주시의회 의원 총 21명 중 19명 재석에 15명 찬성, 4명 기권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