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마늘생산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 경북 의성군 의성군청 정문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을 위한 이창수 회장이 인사말과 함께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만식 기자
(사)전국마늘생산자협의회(회장 이창수, 이하 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 경북 의성군 의성군청 정문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날 전국에서 마늘생산협의회 소속 회원 100여 명이 트랙트과 현수막, 깃발 등을 앞세워 참가했다.

이창수 회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내 마늘 산업을 반드시 살려내자”고 말하고 “4∼5월 뙤약볕에 허리가 끊어지도록 관리·수확해도 정작 생산비에도 턱없이 모자란 가격에 거래된다, 그러나 소지에선 3∼4배가 넘는 값으로 소비자에게 팔려나가는 모순적인 생산과 유통의 구조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늘 우리 전국의 마늘생산자들은 한지 마늘의 대표 생산지인 이곳 의성에서 국내산 마늘을 살리기 위해 모였다고 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도, 한지, 대서종 마늘의 생산비를 보장하고 균형적으로 육성하라. △마늘 유통의 혁신으로 생산비 보장하고 합리적인 소비자 값 보장하라.△마늘을 비롯한 국내 채소 산업의 보호 육성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또, 협의회는 “국내 마늘 산업은 생산자와 정부, 지방정부, 그리고 농협이 톱니바퀴처럼 잘 어울러 돌아가야 지켜낼 수 있다”면서“우리 전국의 마늘 생산자 스스로는 국내 마늘 산업을 지키기 위해 바꾸어야 할 것이 있다면 생산자부터 과감히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 농협 또한 인식의 전환으로 국내 마늘 산업 보호 육성에 온 힘을 다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전국마늘생산자협의 측이 26일 오후 2시 의성역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 신청을 했으나, 의성군이 코로나 19로 대규모 집회를 불허 방침에 따라 의성군청 정문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문 발표 형식을 택했다. 이날, 의성경찰서 등에서 200여 명의 경찰관, 의경이 동원돼 경비를 섰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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