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은 24일 ‘내가 생각하는 땅속의 문화재’ 개막전을 열고 참석자들이 기획실에 전시된 유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상주박물관 제공
상주지역에서 학술 발굴됐던 유적과 유물 및 국가귀속문화재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상주박물관 특별기획전 ‘내가 생각하는 땅속의 문화재’ 개막전이 지난 24일 열렸다.

11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15년부터 상주의 유적을 직접 학술 발굴 조사했고 4개 유적에서 발굴된 3245점 중 100점을 기획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7년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이관받은 18개 유적 4554점 중 3개 유적 126점도 전시돼 기획실에는 총 226점의 유물이 전시됐다.

특히 ‘관람객 참여형 전시’로 기획돼 발굴 조사된 학술 유물의 일부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와 더불어 기증유물실에는 ‘기증,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주제로 2019년 내서면 성백황님이 기증한 3000여 점의 유물 중 38점이 추가로 전시됐다.

상주박물관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문화재 발굴조사 전문기관으로 지정됐고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의 임무를 수행한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 “상주의 발굴 문화재를 시민들에게 최초 공개하고 외부기관이 아닌 우리 지역에서 보관·관리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기증 유물실을 통해 유물 기증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고 기증유물전시를 추가 기획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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