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안 실태조사…1101ha 규모 갯녹음 치유 확인

바다숲
바다숲 조성이 갯녹음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전국연안 갯녹음 실태조사를 통해 갯녹음 현황이 전년도 대비 110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갯녹음 현상이란 해양환경변화 등으로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수산자원도 함께 감소하는 현상이다.

2018년 1만3830㏊ 이던 것이 지난해 1만2729㏊ 로 1101㏊ 줄었다.
갯녹음
갯녹음 현상으로 매년 여의도 면적 4배 규모인 1200ha씩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국립수산과학원·2011), 갯녹음 발생 가속화로 인해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처가 사라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FIRA에 따르면 바다숲의 경제적 가치는 2016년 기준 약 244조 원이며, 국민 1인당 25만 원의 편익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연간 생태계 서비스 경제적 가치는 1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한국수산경영학회 2018·강석규)으로 알려져 있어, 바다숲 조성관리사업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FIRA는 갯녹음 발생 및 가속화를 예방하고, 연안생태계 복원을 위해 2009년부터 국가 바다숲 조성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까지 173개소, 2만1490㏊ 를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동·서·남해 및 제주 해역에 334억 원을 투입해 총 21개소, 2768㏊ 규모 바다숲 조성을 추진 중이다.

FIRA관계자는 “바다녹화 사업이야말로 수산식량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훼손된 연안생태계를 복원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바다숲 조성관리를 통해 축구장 5만 개 크기에 달하는 5만4000㏊의 바다숲을 전국 연안에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