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9억 자금 지원 등 혜택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주)아스트로젠 사옥 전경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대구 유일의 신약개발기업인 (주)아스트로젠이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주관의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

25일 (주)아스트로젠에 따르면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유니콘’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까지 체계화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초대형프로젝트이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면 시장개척 등 성장 지원을 위해 최대 159억원(시장개척 3억원, 정책자금 100억원, 보증 50억원, R&D 6억원(가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기보 A+멤버스, 프런티어벤처기업을 동시에 인증받은 바 있는 아스트로젠은 경북대 의대 소아신경과 교수인 황수경 대표가 지난 2017년 대구에서 창업한 대구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기업이다.

성상세포(Astrocyte)에서 딴 회사명에서 보듯 각종 신경질환을 표적한 신약을 개발한다. 지난 9일 대구첨복단지 내 본사와 연구소를 준공 및 입주했고, 현재 임직원은 20명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는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타겟으로 한 경구제형의 AST-001(개발명)을 개발 중이며, 식약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2상 IND는 지난 4월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내 대학병원 10곳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후속파이프라인으로 핵심물질의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을 높이고 효능을 개선한 파킨슨병 치료제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호주 임상진입 등 해외 진출계획도 추진 중으로 대구첨복단지가 낳은 글로벌 유니콘기업을 향한 행보가 주목된다.

황수경 아스트라젠 대표는 “난치성 소아 신경질환 환우들을 진료하면서 아이들과 그 가족이 평생에 걸쳐 받아야할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창업을 결심했다”며 “이번 ‘아기유니콘’ 기업 달성을 통해 그러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지는 희망이 생겼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난치성 신경질환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약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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