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농협 직원들이 서삼수 금호읍 어은리작목반 어르신의 신선 품종 복숭아를 출하해주고 있다.권오석 기자
영천금호농협(조합장 김천덕)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영천시와 연계해 75세 이상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청과물에 대한 무상 순회 수집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금호농협은 농업인구의 고령화 및 노동력 감소에 따른 농산물 운송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인들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집중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농산물 운송수단이 없던 시절 고령농업인들이 순회 수집비를 부담하며 농협 농산물 집하장까지 수송하던 것을 이번에 무료화했으며 농산물이 출하되는 11월 1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 순회 수집은 금호읍, 대창면, 청통면 지역의 복숭아, 포도, 살구, 자두 등 농산물 1000여톤을 무상 수집하며 고령 농업인 1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천덕 조합장은 “무상 순회 수집은 고령화된 농촌에 농산물 유통기능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첫 단계일 뿐이다”며 “앞으로도 우리농협은 영천시와 연계한 사업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고령화와 부족한 노동력으로 인해 발생되는 농산물의 품질저하 등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고품질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