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대구FC가 27일 강원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K리그1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7라운드에서 활약한 츠바사의 모습.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천적 강원FC 제물로 6경기 무패행진은 물론 2연승 사냥에 나선다.

대구는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대구는 승점 11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3위 상주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강원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모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는 강원과의 통산 전적에서 18승 10무 10패로 강했으며 최근 9경기에서 무려 8승 1무로 패가 없다.

지난 7라운드 부산 전이 주중 경기로 열리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지만 8라운드 수원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둬 사기가 오를 때로 올랐다.

대구의 상승세는 역시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징야는 8라운드까지 5득점 3도움을 기록, 전체 득점 3위와 도움 2위를 달리고 있으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수원전에서 후반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원맨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 1개만 추가하면 K리그 역대 20번째로 40(득점)-4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만큼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비록 최근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에드가가 상대 골문 앞에서 공을 소유하며 동료들에게 여러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서울과 수원 전에서 골을 기록한 데얀도 동료 선수들과 손발이 맞아 떨어지면서 대구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츠바사가 다소 기복이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츠바사를 공격적으로 올라오면서 세징야에 대한 수비를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부상으로 오랜 시간 부상치료와 재활을 거친 만큼 체력적으로 완성단계는 아니라는 점이다.

다행히 츠바사를 대신할 수 있는 이진현이 언제든 가동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구성윤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

구성윤은 25일 선수 등록을 마쳤고 일찌감치 팀에 합류, 몸을 만들어 강원전 출전이 가능하다.

반면 시즌 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6위로 떨어졌다.

김승대와 고무열 등 주전 공격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득점력이 떨어졌으며 체력적으로도 문제를 드러냈다.

대구로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완전한 전력을 갖추기 힘든 강원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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