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최초 원내교섭단체 구성…민생 관련 조례안 제·개정 앞장

경북도의원들이 지난해 6월 10일 독도에서 제3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가진 뒤 독도 수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를 전반기 의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지향하며 지난 2년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도의회는 11대 전반기 주요 활동 성과로 활발한 의정활동과 함께 개원 이래 최초 원내 교섭단체 구성, 관행을 탈피한 제도개선 노력, 연구하고 소통하는 의회 상 정립, 독도수호 및 국내외 협력 강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 활동 강화 등을 꼽았다.

2년 동안 259일간 모두 16회의 회기를 운영하는 동안 조례안, 예·결산안 등 534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도정질문 210건, 5분 자유발언 84회, 행정사무감사 1018건 등을 처리했다.

이는 직전 제10대 후반기에 비해 도정질문 및 5분 자유발언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의안처리는 10% 증가, 행정사무감사 처리 건수는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체 조례안 304건 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모두 191건으로 민생 관련 조례안 제·개정에 적극 앞장 섰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경상북도 저소득주민 생활안정 지원 조례안’을 위원회 명의로 발의해 경북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근거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또 지난 1952년 개원한 이래 가장 다양한 정당구조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는 ‘경상북도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경북도의회 의정 역사상으론 최초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운영해 소통과 협치에 의한 원내 의정활동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내부규정으로 운영하던 의원 국외연수제도를 ‘경상북도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외부통제를 강화했고, ‘경상북도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청렴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장서 왔다.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영양군을 시작으로 영덕, 울릉, 칠곡, 상주, 경주 등 도내 시군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현장소통데이’를 추진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간 상생과 협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았다.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지방분권 활동도 눈에 띄었다. 장경식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의결권 강화 촉구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각종 아젠다를 발굴해 건의했고,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 철강산업 생태계 조성,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장경식 의장은 “제11대 도의회는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의원 개개인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2년의 시간 동안 변화의 바람에 씨앗을 뿌렸고 일부는 싹이 튼 만큼 후반기 의회에서는 더 큰 열매의 결실을 맺어 도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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