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 의원 7명을 대표해 김숙희 의원이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대형카페리선 취항을 촉구하는 설명서를 채택 발표하고 있다.사진 울릉군의회.
울릉군의회 의원 7명 전원은 썬플라워호 대체선으로 대형카페리선 취항을 촉구하는 설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채택 및 발표는 지난 26일 제250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통해 울릉도·독도 접근성 강화 및 주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발표했다.

울릉군의회는 성명서에서 기상악화에 따른 썬플라워호의 연간 결항일수는 100일에서 120일 정도이나 엘도라도의 경우 약 160일정도 결항이 예상되며 이는 일 년에 다섯 달 동안 육지와 교통이 끊기게 된다는 점을 알렸다.

이것은 울릉주민 이동권 침해를 넘어 인권유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엘도라도호 운항은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감소가 예상되며 200억 이상의 경제적 손실로 울릉도 경제가 붕괴되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5월 13일 기존 썬플라워호보다 톤수 28%, 여객정원 45% 속도 72% 수준에 불과한 엘도라도호를 해운법 제5조 면허 기준과 같은 법 시행령 제8조의 수송 안정성 확보에 비교적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인가한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어디에도 없는 인가 조건을 들어 주민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분쟁의 소지를 만든 포항해수청은 반드시 조건부를 인가한 5개월 내 썬플라워호 동등 급이나 주민 다수가 동의하는 대형카페리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규정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정성환 의장은 “울릉주민들에게 있어 바닷길은 이동권을 넘어 생존과 직결되는 것으로 울릉주민들이 원하는 대형여객선이 운항하는 그 날까지 울릉주민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울릉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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