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까지 군위 설득해 공동후보지 선정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를 제3의 장소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구에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가 아닌 다른 곳을 거론하는데 군위군을 설득해서 공동후보지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영천과 성주를 대안으로 이야기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해당 지역에서 반대파가 나와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1년 이상 걸린다”며 “기존 후보지에서 소송이 이어질 것이 분명한 만큼 지금보다 더 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은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를 고집하면서 현재 답보상태다.

지난 26일 열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는 군위군과 의성군이 각각 신청한 후보지 모두 이전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실무위는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이전부지로 선정하지 않고,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나 의성군수만 유치를 신청해 현시점에서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충족하지 않음’으로 검토했다.

이와 함께 “7월 3일 선정위원회 때까지 4개 지자체장은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합의하도록 권고함”을 덧붙였다.

선정위원회는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를 반영해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선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군위와 의성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사업 무산과 재논의는 있을 수 없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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